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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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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성장동화] 우리 딸 "엄마!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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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모를 통해 좋은 책을 여러번 구매하고 있는 두 딸을 둔 맘입니다.
다른 유명한 출판사의 전집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을 정서에 맞는
책들을 우리 딸들의 나이에 맞춰 구매해가는 재미에 쏘옥 빠져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주변 직장맘들이 유명 전집 시리즈구매에 약간 확신이 떨어지더라고요.
몇십만원대에 달하는 전집들을 시리즈를 사는 맘들을 보면서 제가 너무
자식들에 투자하지 않는건가 하는 회의가 들던 무렵이였습니다..
두 딸들의 잦은 말다툼과 싸움에 가정에 평화가 깨져가더라고..
아이들 싸움에 아빠는 인상을 찌푸리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가 그러니 엄마인 저도 속상하고 화도 나고요..
그래서 전부터 사줄까 망설이던 [나단성장동화]를 신청했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성장동화라는 타이들에 무슨 내용인지 몰라 솔직히 확신이 안섰거든요.
유명 사이트에도 성장동화라는 분류를 찾아보기는 쉽지않더라고요..
하여튼 직장으로 배달된 책을 퇴근후,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고 들어갔습니다.
딸은 상자에 별관심없이 퍼즐을 하더군요..
그래서 "예지야~ 엄마가 예지 친구들 이야기 책을 가지고 왔어"라고 말했죠..
딸은 책을 꺼내 몇장 넘기더니 "뭐야? 이거 만화잖아!! 왜 이런 책을 샀어~"하며
어른들이나 보는 걸 사왔다는 표정이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사미라는 동생을 괴롭혀요]라는 책을 읽어주었죠..
읽는 내내 아이의 표정이 얼마나 어두워지던지,
내가 책의 흥미를 떨어지게 쓸데없는 책을 샀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죠..
읽고 나니 한번 더 읽어달라고 하더니, 여러 권을 차례 차례 가지고 오더군요..
어느새 새침떼기 큰 딸 예지 표정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다라구요..
목아프다는 엄마에게 그럼 10권만 읽어달라고 하고요..
여러 권을 읽더니
"엄마!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샀어~~"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줍니다.
딸얘의 칭찬에 엄마인 제 기분이 정말 활짝 폈습니다.
그래서 "뭐랬어? 재미있을거라고 했지? " 하면 제가 멋진 엄마가 된 것 같아
으쓱해졌답니다. 그리고 자기 또래의 내용이여서 그런진 너무 맘에 들어하더군요.
한순간 책을 구매하면서 가격과 그림, 형식에 낮은 평가를 하던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아이들은 이렇게 편견없이 좋은 책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말이예요.
다시 한번 동사모 라는 사이트를 알고 있는 제가
너무나 똑똑한 엄마인것 같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동사모에 감사해요.
우리 아이들이 동사모에서 나온 책들로
머리와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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