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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k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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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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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에 푹 빠진 우리 딸....언제까지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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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0에 낳은 늦둥이 딸...지금 27개월 입니다.
디즈니책에서 나온 귀여운 푸우를 보고 좋아하길래
푸우 과학동화를 작년 10월에 사주었습니다.
집에 TV도 없애고 책도 여러권 사주고 열심히 읽어주려 노력하는데
우리 딸 그 많은 책중에서 푸우 너무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꺼내는 책도 푸우책
잠자리 들때 가져오는 책도 푸우책.....
아실겁니다. 10권정도 빼오면 목이 어찌된다는 것을...
긴 내용을 끝까지 다 듣고 마지막장을 읽으면 뿌듯한 얼굴로 '다음'을 외칩니다.
책 속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캐릭터에 관심을 갖더니
좀 지나니 상황전개가 재미있던지 중간중간 박장대소합니다.
그러더니 점차 내용에 관심을 갖고 내용을 외워서 자기가 설명도 합니다.
'나는 당근 같은 채소를 많이 먹어서 눈이 좋아...'
'키는 밤에 크니까 잘 자야해..'
'먹구름이 오니까 비가 올거야..'등등
올 해부터는 학습동화도 함께 읽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휙 쳐다보더니 제법 끝까지 듣네요.
과학동화의 내용에 좀 더 추가된 내용이 들어가니
설명해주기도 좋고...
그림을 보며 질문도 많이 합니다.
새로운 단어도 배우고...
한 예로 27개월짜리가 사방치기라는 말 하면 보통 사람들 놀랍니다.
언제까지 푸우와 함께 할지는 모르지만
암튼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제일 많이 보는 책이네요.
좀 아쉬운 점은 비디오를 봐도 캉가는 엄마이기에 모두들 존대를 쓰던데
이 책에서는 캉가나 루 모두 다른 친구들과 동격이 되어버려서
읽어줄 때마다 좀 껄끄럽더군요.
다음 개정판이 나온 다면 이 부분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좋은 책이 품절되서 좀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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