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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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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um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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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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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내용으로 가득찬 독서영재토들러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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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토들러 전집은 아직 성민이가 혼자 보기에는 무리죠.
사과가 쿵, 두드려 보아요 등등 베스트셀러 양장본 단행본이 몇 권 있지만
확실히 토들러 전집이라서인지 이 책들이 글밥이 훨씬 많더라구요.
하지만 한눈에 제 맘에 쏙 들었던 유모차 경주. ^^
제가 이런 스타일 그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알록달록한 수채화라 색감이 실제로 보면 더 예뻐요.
책의 첫 페이지와 끝 페이지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무늬가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더욱 즐겁게 해주지요. ^^
책을 꺼내두었더니 성민이가 유모차 경주를 좋아하네요.
다른 책 밑에 깔려 있어도 꺼내서 책장을 넘겨요. ㅋ
아무래도 색감이 예뻐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등장하는 동물들의 이름이
핫도그, 코코아, 팝콘, 알사탕, 치킨 같은 게 많다는 거. ^^
엄마가 먹이고 싶어하지 않는데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사물을 인지한 후에 본다면 개가 왜 핫도그로 불리는지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겠죠? 전 이 부분이 좀 걱정되더라구요.
그냥 멍멍이 야옹이 꼬꼬.. 이런 식의 이름이었으면 싶기도 해요.
하지만 그림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ㅎㅎ
제 맘대로 읽어주기로 했어요. ㅋ
02 토들러 03에는 앙드레 단의 그림책이 세 권이나 있어서 넘 좋아요~^^
따뜻하고 포근한 수채화톤의 그림이 아주 예쁘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랑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에요.
달님 안녕이랑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했는데, 웬걸~
달님이 부서져서 아기새들이 구해준다는 내용이더라구요.
작가의 독특한 발상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지더군요. ^^
이 책은 잠들기 전에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기새들이 달님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어서 달님이 웃으면서
"코~ 잠들었대. 성민이도 엄마랑 잘까?" 하면 딱 좋을 듯 해요. ^^
이 책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포근한 그림책이에요.
"사랑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손이에요. 엄마가 내 발을 간지럽힐 때마다 킥킥 웃음이 나요."
"사랑은 내가 달콤한 꿈나라로 갈 때까지 자장자장 노래 부르고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예요."
이 정도 내용을 보시면 아마도 짐작이 가실 거예요.
사랑을 다양한 비유로 묘사하고 있어서 조금 큰 아이들과는
비유 표현이나 연상 놀이를 연계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어린 아기랑은 아빠 엄마도 이렇게 너를 사랑한단다, 하는 느낌을 전해주면서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꿈길 도우미가 될 것 같구요. ^^
다만 그림이 약간 탁한 느낌이 나는 게 참 아쉬워요.
아주 어린 아기들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질 것 같긴 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읽어볼수록 참 좋은 내용이에요. ^^
04 토들러 03에는 잠과 관련된 책들이 많아요.
2. 3, 4, 10번 모두 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인지 토들러 03이 전반적으로 푸근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졸린 아기가 할머니 품에 안겨서 아빠의 어릴적 장난감 곰인형을 받아 안고
기분이 좋아져서 방에서 인형을 꼭 안고 자는데 너무 귀여워요. ^^
조금 크면 이 책을 같이 보면서 곰인형 안고
혼자서 잠을 자도록 유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도 화사하고 따뜻한 풍이라 내용과 참 잘 어울려요.
05 아기곰네 가족이 할아버지댁에 놀러가기로 해서
아기곰이 빨리 가고싶은 마음에 기차 통로를 뛰어다닌다는 내용이에요.
아기곰의 생각은 귀엽기도 하지만 이렇게 행동해선 안되겠죠? ^^
차장 아저씨와 부딪치는 장면에서 기차에서 뛰어다니면 안된다는
공공예절을 가르쳐주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큰 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돼지아저씨를 심술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도 아기곰이 뛰어다니다 만난 아기 토끼와
통로에서 뛰어 다녀서 방해가 되어 화가 난 것 같다고 해줘야죠.
읽히면서 공공질서에 대해서 조금씩 설명해주는 건 어떨까 싶어요.
06 역시 앙드레 단의 그림이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캐릭터들 하나 하나가 특징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죠.
엉망진창 축구 경기라는 내용도 독특하고요. ^^
"이 우승컵의 주인은 누가 될까요?"
이렇게 끝나는 열린 결말이라 상상의 여지를 많이 줍니다.
아이와 함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재미있는 발상은 앙드레 단을 뛰어넘겠죠? ^^
07 그림도 내용도 정말 특이한 일본 작가의 그림책이에요.
고양이가 생선을 먹는다는 게 일반적이죠?
상식을 깨뜨리는 발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랍니다.
고양이와 물고기가 좋아해서 고양이가 물고기 속으로 들어가서
짜잔~ 고양이 물고기가 탄생하는 거예요.
클라이막스에서 오른쪽 페이지를 열어 다음 내용을 보게 되는 구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할 것 같아요. ^^
처음에 열 권 받아보고 표지만 슥 봤을 때는 그림이 너무 심심해보였는데
재미난 내용도 내용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선명한 그림들이
아이들 눈으로 보면 무척 인상적일 것 같아요. ^^
어른인 제가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낀 그림책이니까요.
그리고 그림책 속에 노래들이 나오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에
가사로 붙여 불러주면서 읽어주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산뜻한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이에요.
08 자고 있는 엄마 아빠한테 소랑 놀다가 함께 들어와서
우유를 선물해준다는 재미있는 내용이에요. ^^
까미유와 아델이 함께 노는 장면들이 예쁘게 표현되어 있어요.
따뜻한 앙드레 단의 그림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엄마 아빠에게 선물해준다는 것도 좋은 내용인걸요. ^^
까미유처럼 해보라고 살짝 유도를 해보면 어떨지..? 푸힛.
09 스누피의 찰리브라운을 닮은 남자아이가 주인공이에요. ^^
밖에서 노는 다양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햇빛이 나는 등의 날씨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봄의 꽃씨 뿌리기, 여름의 일광욕,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사람
-이렇게 계절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에요.
만화 같은 그림도 무척 귀여워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아이 표정이 두 가지밖에 없다는 거. ^^
놀이와 감정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었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10 여러 동물들이 어떻게 자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며 코- 자라고 하지요. ^^
동물들의 자는 모양과 함께 '꿀꿀' '콜콜' '쌔근쌔근' 같은
의성어 의태어도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라서 좋아요.
적당히 사실적인 동물 그림도 마음에 들어요.
예쁜 책들 넘 잘 받았어요.
다른 책들도 자꾸만 갖고 싶어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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