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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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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boy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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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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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자연관찰 책과 함께-디즈니 자연관찰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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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책 많은 집엘 가보면 자연관찰 책이 보통 5~60권이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저도 그런 책을 사주고 싶었지만 말 그대로 자연관찰이라서 실제 자연을 보여주거나 동물원에 가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워낙 창작책을 좋아해서 중고라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고 있었는데 도서 후기를 쓰고 이 책을 받았답니다
아이가 뛸듯이 기뻐하더니(더구나 엄마가 후기쓰고 받은거라고 하니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와~~ 좋다" 하더라구요, 참고로 아이는 그때 30개월이었어요) 쭉 본다음 탈것부터 고르더군요
처음엔 증기선이니 프로펠러 돛단배 제트기같은 어려운 말들이 나와서 아이가 발음하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읽어줬는데 끝까지 앉아서 엄마가 이야기가 있는 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집중해서 듣는거예요
그렇게 몇권을 읽어줬더니 몇일 후 블럭을 가지고 놀면서 "엄마 이건 증기선이예요" 그러길래 정말 놀랐어요
그 후로 사물 하나하나 마다 왜 그런지 어떤 건지 꼭 물어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게다가 설명을 해주고 나면 "아, 그렇구나"하고 응답을 해줘요
이 책에는 [아, 그렇구나]라는 항목이 있어서 보충 설명을 해주고 있거든요
더 재미있는건 실사와 사진이 섞여있는데 아이에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물어보면 정확하게 찾아내요
만화 케릭터의 이름을 얘기해주고 "버나드가 나오는 책 찾아올래?" 그러면 탈것 책을 찾아올 정도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아요
자연관찰 책은 처음 읽어준건데 아이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주는건데
게다가 수십권에 달하는 책 못지않게 활용도도 괜찮네요
물론 권수가 많으면 좋겠지만 저처럼 창작책이나 명작같은 책을 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거예요
더구나 가격도 저렴하잖아요
올 겨울 외출하기도 힘든 이 때 자연관찰 책 보여주며 산으로 들로 바다로 공원으로 들판으로 동물원으로 하늘로 가지 못하는 서러움을 달래며 아이와 상상의 날개를 펴 보심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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